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 거침없는 질주

입력 2007-12-03 13:36 수정 2007-12-27 1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반기 2265억원 순익 시현 45% 증가

삼성화재는 2007회계년도 상반기 동안 2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도 동기 대비 45.0%가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비상위험준비금은 256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전체 원수보험료 매출은 4조5450억원을 기록, 지난 호계년도 보다 14.0% 성장 했다. 일반보험은 2분기 중 기업종합보험 실적호조로 상반기 성장율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5254억원을 기록했으며 장기보험 매출은 2조4807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경우 1조5,390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9.7%가 성장했다.

상반기 합산비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1.9%p가 개선된 99.4%를 기록하고 있으며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p가 개선된 반면, 사업비율은 이연사업비 효과 등으로 인해 1.5%p 상승했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3.4%p 개선된 85.0%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유지율 개선 등으로 경과보험료가 늘어난 반면 IBNR 일시 적립금 부담 해소 및 지속적인 위험담보 조정으로 발생손해액이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19조5098억원으로 지난 6월말 대비 2.7%가 늘어났고 운용자산은 16조6039억원으로 3.3%가 늘어났다.

◆9월말 현재 총자산 19조5098억원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와 유가증권 처분이익 발생으로 전년 동기대비 616억원이 늘어난 3670억원을 벌어들여 운용자산 대비 투자이익률은 0.3%p 증가한 4.6%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에도 대출은 운용 기조에 큰 변화없이 보험계약 대출을 중심으로 운용돼 대출자산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9월말 현재 콜론을 제외한 전체 대출은 대손충당금 차감 전 기준으로 3조8349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보험계약 대출 증가와 함께 프로젝트 파이낸싱 증가에 따른 것이다.

무수익여신 비율은 0.6%로 지난 6월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총 연체율은 가계부문과 기업부문에서 다소 늘어 6월말 보다 0.2%p 증가한 0.8%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지표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에서 자동차보험 대표브랜드'애니카(Anycar)'가 10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이에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9월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도 2002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표준협회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각각 주관, 시상하는 '한국서비스대상'과 '고객만족경영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대표브랜드 애니카가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10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고객맞춤형 보험상품 ▲신속하고 신뢰감있는 보상서비스, 그리고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라는 독자적인 연구인프라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 등 본업경쟁력 강화의 결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은 "이같은 성과는 오로지 고객의 사랑과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 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고객만족활동을 전개하여 고객과 회사의 가치를 함께 증대시키는 상호 Win-Win 체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소연 선정 좋은 보험사 1위 차지

또 보험소비자연맹은 2007년 3월말 현재 33개 전체 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 분석, '2007년 좋은 보험회사 순위'를 공개 하고 손해보험사 1등으로 삼성화재를 선정했다.

삼성화재는 종합부문과 규모, 안정성, 건전성 및 수익성 5개 부문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고 동부화재가 그 뒤를 이어 5개 부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으며 현대해상은 5위로 밀려났다고 보소연측은 설명했다.

보소연 관계자는 "좋은 보험사 순위는 회사별로 규모는 20%, 건전성 25%, 안정성 35%, 수익성 20%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주어 평가한 것으로, 이 순위 결과는 2003년 처음 평가 이래 5년째로 소비자의 보험사 선택에 객관적인 평가자료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순위정보는 경영공시자료를 기초로 한 계량자료의 순위 정보이며 민원처리, 서비스 만족도 등 비계량 정보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 회계년도 하반기까지 4000억원의 당기순이익과 9조500억원의 원수보험료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화재는 올초 결산 설명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당기순이익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날 설명회에서 삼성화재는 올해 매출에서 ▲일반보험 9500억원 ▲장기보험 5조1600억원 ▲자동차보험 2조9400억원 등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보험과 투자영업손익은 가각 전년대비 823억원, 73억원 늘어난 -1150억원과 7100억원으로 전망했다.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은 "올해는 지속적 변화와 혁신의 해로 정하고 4가지 중점 추진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동차 보험은 선진형 가격모델을 개발하고 보상업무 프로세스를 원점부터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10년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오는 2010년 손익분기점을 돌파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향후 장기보험에 대한 지속적인 상품구조 현실화를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 체계를 구축하고 보험 본연의 가치에 부합하는 '보장기능'을 충실히 할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건강보험은 급속한 의료기술 발달과 의료환경 변화로 보험료를 갱신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는 지속적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장기간 고객에게 책임을 다해야하는 보험사의 의무"라며 보험료의 현실적 반영과 고객 접촉기간 등을 고려, 현행 갱신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변경함으로써 갱신시 고객이 부담하는 보험료 상승폭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업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실손보장을 중심으로 건강보험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고 피보험 초과이득이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정액담보에 대한 개선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녀보험 의료실비 보장 강화, 질병통원치료비 보장 신설 등 실손보상은 늘리는 반면 갑상샘암 보장금액 축소, 뇌경색 보장 제외 등 보장내용을 개선할 방침이다.

■종합금융 서비스 도약 청사진 그려...황태선 삼성화재 사장

지난해 5월 삼성화재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황태선 사장은 강하고 승부욕이 있는 CEO라는 평을 받고 있다. 황사장은 3년만에 삼성투신운용 사장을 역임한 후 3년만에 삼성화재 사장으로 복귀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2009년부터 종합금융서비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금융지주사 중심의 금융 겸업화 시기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9~2010년까지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 나갈 예정이다.

황태선 사장은 비전 달성을 위해 설계사 조직인 RC조직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종합재산컨설팅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연간 매출 10조원, 이익 1조원, 총자산 26조원 달성과 더불어 총자산 20조원 도래에 따른 자산운용전략도 강화하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황사장은 취임 때부터 “올해 주요경영전략으로 수익성 중 시, 현장중시, 변화와 혁신의 해로 정했다”며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온라인 자동차 보험 시장 진출은 검토하지 않고 정예조직을 양성화해 컨설팅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채널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해왔다.

한편 황사장은 최근 보험업계 발전안 등 각종 환경변화속에서 보험전문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방카슈랑스와 자본시장통합법에서 보험업계가 철저하게 배제된것은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 외자계 손해보험법인으로는 최초로 베이징에 지점을 열고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도 현지법인을 두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황사장은 "베이징지점 설립은 지난 1995년에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한 지 11년만의 결실"이라며 "특히 베이징에 외자계 손보사로서는 처음 진출해 보험영업을 하게 된 것이 또 하나의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가 실적 뿐 아니라 고객만족도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금감원이 발표한 금융민원 부분에서 신한생명, 현대카드 등과 더불아 1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고객패널(Customer Panel) 제도’ 도입 등을 통해 고객존중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황사장은 올해를 ‘고객존중경영’의 해로 정하고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구축해 회사와 고객의 가치를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황사장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 등이 보험사의 공익사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험사가 사회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공익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강조했다.

◆황태선 사장 프로필

▲1948년 경북 상주 출생

▲성의종합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제일제당 관리담당 이사

▲삼성화재해상보험 이사

▲삼성화재해상보험 재무담당 상무이사

▲삼성화재해상보험 경영지원실장 상무이사

▲삼성화재해상보험 경영지원실장 전무이사

▲삼성화재해상보험 경영지원부문총괄 부사장

▲삼성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삼성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 사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87,000
    • -2.15%
    • 이더리움
    • 5,291,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2.17%
    • 리플
    • 725
    • -0.41%
    • 솔라나
    • 238,600
    • -3.17%
    • 에이다
    • 642
    • -3.31%
    • 이오스
    • 1,135
    • -2.49%
    • 트론
    • 160
    • -3.61%
    • 스텔라루멘
    • 149
    • -2.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800
    • -1.93%
    • 체인링크
    • 22,310
    • -0.84%
    • 샌드박스
    • 605
    • -3.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