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회적기업 규모 늘어야"…"3% 도달 시 선순환 기초"

입력 2017-04-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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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13일 최태원 회장은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30년 후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본주의가 성장할수록 행복에서 오히려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조직 구성원, 주주를 넘어 사회 전체가 행복한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규모가 전체 경제의 1% 이상을 넘어가면 경제주체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3%에 도달하면 선순환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조직의 중간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우리 경제에서 사회적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0.12% 수준에 불과하다.

평소 사회적기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최 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에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책을 직접 저술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자신의 철학을 반영해 SK그룹의 경영이념을 '이윤 추구'에서 '고객, 구성원, 사회의 행복 추구'라는 사회적 가치로 공식 변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K 지주사와 계열사들의 정관에는 기업의 본질인 '지속적인 이윤 창출' 문구를 과감히 삭제하고 "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문구를 새롭게 추가했다.

한편, 최 회장은 12일에도 행복나래 순화동 사옥에서 협력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사회적기업들이 좀 더 다양한 상품들을 만들어내 사회적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복나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으로 SK가 설립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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