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정학적 위기 불구 에너지주 강세에 소폭 상승 마감…다우 0.01%↑

입력 2017-04-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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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포인트(0.01%) 상승한 2만658.0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2포인트(0.07%) 오른 2357.16을, 나스닥지수는 3.11포인트(0.05%) 높은 5880.93을 각각 기록했다.

미군의 시리아 폭격과 북한을 둘러싼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위기가 커졌지만 최근 국제유가 회복세에 에너지 관련주가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을 즐기던 지난 6일(시리아 시간으로는 7일 오전) 미군은 화학무기 공격으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것에 대한 징벌의 의미로 공군기지를 폭격했다.

또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제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 등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가운데 미국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주말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당초 기항하기로 했던 호주 대신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기수를 돌렸다.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 근처에 군대를 집결시키고 있다는 루머가 돈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긴장감 고조는 원유 공급 차질 전망으로 이어져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배럴당 53.08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S&P500에너지업종지수도 0.8% 올랐다. WTI 가격은 지난 2주간 10% 가까이 올라 지난달 초 이후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주가가 각각 0.6% 하락하는 등 금융 관련주는 부진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미시간대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나 장 마감 후 연설이 이뤄진 것이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호주 멜버른 연설에서 “연준은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재매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현재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 축소에 나설 것”이라며 “이는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3.3%, 제너럴모터스(GM)는 0.8% 각각 오른 가운데 테슬라는 지난주 포드에 이어 이날 GM까지 추월하면서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로 올라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종가 기준 테슬라 시총은 약 509억4990만 달러로, 508억8590만 달러의 GM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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