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中 사드 보복에도… 500㎞ 주행 배터리 개발

입력 2017-04-09 12:21 수정 2017-04-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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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2020년까지 한 번 충전으로 500㎞를 주행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한다.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 조치 등으로 배터리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기술 개발과 대규모 투자 단행을 통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까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여 1회 충전으로 500㎞를 주행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완전 충전으로 약 350㎞를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는 1회 충전 때 주행거리 400∼500㎞가량을 전기차 대중화의 요건으로 보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1회 주유로 갈 수 있는 거리만큼 가야 사람들이 불안감 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500㎞를 주행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기술 개발과 대규모 투자 단행을 결정한 것은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이 철폐되는 2020년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베이징전공ㆍ베이징기차와 함께 합작해 만든 법인 ‘BESK테크놀로지 베이징 공장’ 가동을 올해 초 중단했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사업 진행이 2020년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축소 이후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2020년까지 기술 격차를 극대화시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용우 SK이노베이션 B&I경영기획실장은 “배터리 사업은 SK이노베이션 신성장사업의 중추이자 사업구조 혁신의 핵심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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