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리조트 겨울마케팅 '노심초사'

입력 2007-11-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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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확대 위해 '출혈경쟁'도 불사

올 겨울 카드업계와 리조트가 겨울 고객의 마음을 뺏기 위해 손을 맞잡고 할인경쟁에 올인하고 있다.

최근 카드업계와 리조트업계 따르면, 예년의 경우 20~30% 수준이었던 스키장 할인을 올해에는 최대 50%까지 늘리며 겨울고객 잡기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스키장 리프트ㆍ렌탈 최대 50% 할인

신한카드는 대명디발디파크와 양지리조트, 강촌리조트 등 주요 리조트에서 12월 1일부터 폐장일까지 스키 리프트권과 렌탈, 강습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비씨카드도 용평리조트와 현대성우리조트 등 주요 6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은 30~40%, 장비 렌탈 및 강습료는 30%까지 할인해 줄 예정이다.

KB카드도 내달 1일부터 용평리조트와 무주리조트를 비롯한 주요 리조트에서 리프트권은 최고 40%, 렌탈은 30% 할인해 주며, 심야스키 리프트권 특별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매주 금요일과 매월 7일, 17일, 27일을 'KB카드 회원의 날'로 지정해 모든 고객에 리프트권을 40% 할인해 줄 방침이다.

이는 양 업계가 단순한 겨울마케팅 제휴 차원을 넘어서 올 겨울 매출 확대를 위해 '올인'하는 모습이다.

◆출혈경쟁 이은 수익성 저하 '우려'

카드사와 리조트 양 업계가 출혈경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대폭적인 할인경쟁에 나선 것은 나름대로의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카드업계의 경우 정부 방침에 따라 최근 '울며 겨자먹기'로 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낮추면서 수익성 저하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카드 소비가 줄어드는 겨울철을 맞아 매출 저하가 현실화 될 경우 그 어느 때보다도 '추운 겨울'을 맞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겨울시즌 고객들이 몰리는 스키장 이벤트를 통해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의 경우 카드 소비가 다소 줄어든다"며 "스키장 등 겨울마케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겨울마케팅에 노심초사 하기는 리조트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리조트업계의 경우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강설량이 부쩍 줄어들면서 스키장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들자 매출 저하와 유지비 증가라는 '이중고'에 시달려 왔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대폭적인 할인 경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와 리조트 양 업계의 이같은 출혈경쟁이 매출 확대로 직결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수익성 저하라는 역효과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올 겨울이 양 업계에 매출 증가로 인한 '따뜻한 겨울'이 될 지, 아니면 출혈경쟁의 역효과로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겨울'이 될 지는 고객의 발걸음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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