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는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갤러리아 광교점(가칭)을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연면적 15만㎡(4만5000여 평, B6F~12F), 영업면적 7만3000㎡(2만2000여 평) 규모다.
광교점이 들어설 컨벤션복합단지는 지방 정부와 한화그룹이 협력해 총 면적 8만1000㎡(2만4500여 평) 규모의 대지에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 센터, 47층 규모의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 27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 및 아쿠아리움 등과 더불어 갤러리아 백화점을 구축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2조 원대가 투입되는 대규모 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그룹 다수 사업 부문의 역량이 집결되는 만큼 ‘한화타운’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화갤러리아는 광교가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에 조성되는 자립형 신도시를 넘어 2020년에는 ‘경기도의 심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수원·용인·화성·오산을 포함한 경기 남부권은 인구 증가율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2019년에는 현재 부산시 규모(350만 명)의 인구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시공사가 250억 원을 투자해 광교 호수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발한다고 밝혀 연간 5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일산호수공원 이상의 집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광교점을 유명 건축가 램쿨 하스가 만든 OMA에 설계를 맡겨 광교 지역 랜드마크로 구축할 계획이다. 램쿨 하스는 베이징 CCTV 사옥, 타이베이 퍼포밍 아트센터, 이탈리아 프라다 파운데이션 등 다수 건물을 설계한 이로, 2000년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키츠커상’을 받았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광교점이 백화점 사업 40년의 역량을 총집결해 탄생하는 기념비적 상징성을 내포함은 물론 중장기 백화점 사업성장의 강력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며 “‘갤러리아’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광교점을 통해 백화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