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연출하나

입력 2017-04-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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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본격적인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6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애널리스트들이 S&P500지수 구성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이 맞다면 이는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분기 순익 성장세를 기록하게 되며 증시는 당분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주 간 미국 기업들은 잇달아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시즌을 이어가게 된다. 다음 주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금융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그 다음 주에는 존슨앤드존슨,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대형주의 실적이 공개된다.

올해 기업 실적에 대해 투자자들은 낙관하고 있다.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어젠다가 기업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그중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IT 섹터다. 애플의 경우 3월 말 마감하는 분기 순이익이 주당 2.0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0달러였다.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25% 올랐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데뷔 10주년 기념작을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저점에서 반등한 국제유가 역시 미국 에너지 기업의 1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에너지 분야는 올 1분기 S&P500 지수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할 섹터 중 하나일 것이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로 인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커졌으나 올 들어 달러 강세가 누그러진 것도 이러한 우려를 누그러뜨린다. 회사 경영진도 낙관적이다.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에 S&P500 구성 기업의 52%가 “낙관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에 밑도는 실적을 내놓는다면 주가 고평가 우려를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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