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등 아니라 압도적 지지 호소…본선으로 달려가겠다”

입력 2017-04-03 15:18 수정 2017-04-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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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제주 경선서 “문재인반대만 외치는 적폐세력연대 두렵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3일 “1등이 아니라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 하루 빨리 판세를 굳혀야 한다, 오늘 확정해 달라”고 말했다. 4개 권역 순회경선의 마지막날인 이날 과반 득표에 성공,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지역의 순회경선 정견발표에서 “문재인으로 결정해 달라. 본선으로 달려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지 여러분, 지난 대선 패배에 얼마나 아프셨나. 국민들 고통은 또 어떻나”라며 “정말 죄송하다. 제가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시는 동지들에게 좌절을 드리지 않겠다, 패배하지 않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준비했다” 며 “이제는 ‘역시 문재인이 준비됐다. 이번엔 문재인이다’ 이것이 국민의 결심이라고 생각하는데 맞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인수위 없이 곧바로 대통령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적폐세력이 다시 머리를 들고 있다. 또 다시 집권연장을 시도하고 있다. 반성도, 부끄러움도 없다”며 “권력을 나누려고 그에 가세하는 세력도 있다. 오로지 정권교체가 겁나서, 저 문재인이 두려워서 정치공학적 연대를 꾀하고 있다”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구속 하루 만에 사면을 말하고 용서를 말한다”면서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세력들의 연대, 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우리 힘으로 당당히 집권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면서 당선 후 청와대를 광화문으로 옮기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고, 일자리 창출을 국정운영의 최우선으로 두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문 전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다른 주자들 끌어안기도 거듭 시도했다. 그는 “가슴 뛰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을 제가 아니라 우리가 한 팀이 돼 해내겠다”며 “안희정, 이재명, 최성과 함께 하고 박원순, 김부겸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희정 동지의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가슴으로 받고, 이재명 동지의 뜨거운 분노와 치열한 시대정신을 두 손으로 맞잡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 우리 동지들이 다음, 또 다음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제가 앞장서서 새시대를 열겠다”며 “압도적 경선 승리로 압도적 정권교체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그는 4.3항쟁 기념일인 이날 “오늘 4.3에 함께 하지 못했다. 1년만 기다려 달라”며 “내년 오늘, 4.3 항쟁 70주기 추념식에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 제주의 한과 눈물, 함께 나누겠다. 다시는 4.3이 모욕받지 않게 하겠다.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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