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입사지원서 보니… 혈액형·가족관계 등 요구 여전

입력 2017-03-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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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상당수가 여전히 입사지원서에 혈액형·가족관계 등 직무와 무관한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국내 30대 기업 중 24개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2.62개의 직무와 무관한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주민등록번호, 키‧몸무게를 요구하는 기업 한 곳도 없었으나 생년월일(22개, 91.7%)과 병역사항(23개, 95.7%)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었다. 가족관계와 본적(부모님 주소‧출생지 포함)을 묻는 기업은 4곳이었다. 혈액형과 SNS를 요구하는 기업도 각각 1곳씩 있었다.

생년월일, 본적, 혈액형, 병역사항, 특기·취미, 가족관계 등 6개의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기업도 있었다.

고용부는 이러한 입사자원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확산하기 위해 '능력중심채용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했다.

‘능력중심채용 가이드북’은 능력중심채용의 핵심사항을 이해하고, 실제 채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채용 전문가와 현장의 인사담당자 의견을 반영하여 만들어졌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직무능력 중심채용을 실천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채용예정 직무에서 요구하고 있는 능력을 사전에 분석하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

또 기업에서 실제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모집, 선발에 이르는 채용과정 전반에 대해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고용부는 "지방관서, 경제단체와 함께 ‘능력중심채용 가이드북’ 등을 활용해 능력중심채용의 출발인 입사지원서 개선 등을 위해 사업주 간담회, 우수사례 발굴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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