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컨소시엄 서면부의…불허 ‘유력’

입력 2017-03-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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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를 22일 주주협의회에 서면부의했다. 산업은행이 한 발 물러서 주주협의회 공식 논의까진 가게 됐지만 실제 허용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초 채권단 실무진은 지난 17일 회의를 열고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를 20일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대권 주자들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금호타이어를 중국 기업으로 매각하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이 부상하면서 서면부의를 이틀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각 주주들의 입장은 회신 마감일인 오는 24일 안에 취합될 예정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산은이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주주협의회에 올리는 것까지는 동의했지만 기존의 불허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론에 밀려 원칙을 깼을 때 후폭풍도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주협의회에서 컨소시엄이 허용되려면 지분 기준 75%가 찬성해야 한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에서 산업은행이 32.2%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산은이 반대하면 컨소시엄은 불가능하다.

산은은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개인 자격으로 보유한 것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원칙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특히 컨소시엄에 찬성할 경우 더블스타 측에서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 회장 역시 컨소시엄을 허용해주지 않으면 매각 중지 가처분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은이 어떤 결정을 내리던지 매각 자체가 상당 시일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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