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SUV 2차 공습 시작… ‘켄보 600’ 산 넘고 물 건너는 조달 작전

입력 2017-03-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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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물량 500대 중 200대 이달 말 입고

▲중한자동차 ‘켄보 600’. (사진제공=중한자동차)
▲중한자동차 ‘켄보 600’. (사진제공=중한자동차)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켄보 600’의 국내 자동차 시장 공략이 다시 시작됐다.

중한자동차는 20일 중국 북기은상기차에 2차로 주문한 500여 대 가운데 200여 대가 이달 말 입고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수 중한자동차 사장은 “이번에 입고되는 200여 대는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사전에 계약한 소비자에게 인도돼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한자동차는 2차 물량을 들여오기 위해 ‘산 넘고 물 건너’는 조달 작전을 펼쳤다. 원래 켄보 600이 국내로 들어오는 길은 강과 바다를 통해서다. 북기은상기차의 공장에 있는 충칭에서 배에 선적해 양쯔강을 통해 황해까지 이동하는 것. 하지만 이번에는 2차 물량 주문 시기와 양쯔강 댐 건설 시기가 맞물리며 배송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중한자동차는 500여 대 가운데 300여 대는 차량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켄보 600의 2차 물량 중 나머지 300여 대는 충칭에서 차량으로 상하이 인근의 항구까지 이동시켜 다시 배에 선적할 예정이다. 이 차량들은 이르면 다음달 초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댐 공사가 지난주에 끝난 만큼 앞으로는 배송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한자동차는 중형 SUV인 켄보 600의 성공을 소형 SUV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켄보 400’이나 ‘켄보 300’으로 명명될 소형 SUV는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북기은상기차의 대표 차종인 MPV(다목적 차량) 수입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SUV, 미니밴, 픽업트럭 등 차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차량 인증 절차와 기준이 엄격한 만큼 MPV 수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중한자동차는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카셰어링·렌터카 업체에 켄보 600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카셰어링·렌터카 업체들은 켄보 600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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