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안지환, 걸그룹 딸보며 눈물…“애만 잘된다면 내 심장과 바꾸겠다”

입력 2017-03-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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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안지환(출처=MBC‘사람이 좋다’ 안지환 편)
▲‘사람이 좋다’ 안지환(출처=MBC‘사람이 좋다’ 안지환 편)

성우 안지환이 딸 예인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유명 성우 안지환과 그의 딸이자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예인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딸의 공연을 찾은 안지환은 흐뭇한 얼굴로 직접 촬영에 나섰고 공연 중이던 딸과 눈이 마주치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안지환은 “아빠가 유명 성우인데 내 딸이 걸그룹을 한다고 유명하게 띄워달라고 할 수 없지 않으냐”라며 “물론 애만 잘 된다면 내 심장과도 바꿀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없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다고 해도 자기의 것이 아니지 않냐”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말 미안한 건 방송한 거 말고는 보여준 게 없다는 것”이라며 “어릴 때 방송국에 데려가지 말 걸, 하는 생각도 든다. 사람들은 그걸로 길이 정해졌겠냐고 하지만 무시 못 할 것 같다”라고 힘든 길을 걷는 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안지환은 성우 이전 배우의 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며 “어떻게 하면 배우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MBC 성우 모집 광고를 봤다. 배우 모집이 따로 없어서 경험 삼아 시험을 봤다”라고 성우가 된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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