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아버지 신격호 주식 압류… 증여세 대납 속내 드러나

입력 2017-03-15 1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 “경영권 분쟁 가능성 미미해”

▲(왼쪽부터)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왼쪽부터)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주식 지분에 대해 압류에 나서면서 앞서 지난 1월 아버지의 증여세를 대납한 속내가 드러났다.

15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최근 증권사 등 금융업체들로부터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롯데제과 지분 6.8%와 롯데칠성 지분 1.3%를 압류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지분의 가치는 2100억 원으로 신 전 부회장이 앞서 지난 1월 말 신 총괄회장에게 부과된 2126억 원의 증여세 대납 금액과 일치한다.

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말 ‘채무자 자격의 신동주 전 부회장으로부터 재산에 대한 즉시 강제집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금전소비대차계약 공정증서’를 받았다. 모 법무법인의 공증을 받아 지난달 15일 작성돼 20일께 신 총괄회장에게 도착했고 채무자는 신 총괄회장, 채권자는 신 전 부회장으로 명시됐다. 즉 신 전 부회장이 한 달여 전 2000억 원 이상의 돈을 신 총괄회장에게 빌려줬는데, 빌려준 돈을 받는다는 명목으로 신 전 부회장 측이 신 총괄회장의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잡은 것이다.

롯데 측은 신 전 부회장의 이러한 행태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를 모시면서 신 총괄회장의 경영 복귀를 주장해 왔는데, 이와 달리 신 총괄회장에 대한 ‘한정후견인’ 지정이 확정되기 전에 경영 복귀의 기반이 되는 지분을 변칙적으로 확보하려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다. 또 증여세를 5년간 1%대 금리로 나눠 낼 수 있음에도 굳이 돈을 빌려줘서 4%대 금리로 완납하게 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룹 관계자는 “건강이 안 좋으신 아버님 재산을 변칙 압류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해 원인을 무효로 하는 법률적 조치를 마련해 총괄회장의 부당한 손해를 막을 것”이라며 “성년후견인제 최종심을 앞두고 법의 맹점을 파고드는 있을 수 없는 강제집행과 압류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 측은 이번 압류로 지분 변동이 있더라도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롯데알미늄(15.29%)에 이어 신 총괄회장(6.83%), 신 전 부회장(3.96%), 신 회장(9.07%)이 갖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이 아버지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롯데알미늄이 신 회장의 우호 지분이어서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은 신 총괄회장 지분(1.30%)이 미미한 데다 신 회장(5.71%)과 신 전 부회장(2.83%)의 지분 격차가 있고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호텔롯데 등 계열사가 34.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 국내 증시 최초로 시총 1500조 돌파…‘26만전자’ 시대 도래
  • 반도체·AI 투자에 소득공제까지…22일부터 선착순 판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출시]
  • 47거래일 만에 6천피서 7천피…코스피, 세계 1위 ‘초고속 랠리’[7000피 시대 개장]
  • "부동산 불패 신화 없다" 李대통령, 양도세 유예 종료 앞두고 시장 심리전[SNS 정책레이더]
  • 지방 선거 앞두고 주가 오를까⋯2000년 이후 데이터로 본 선거 전후 코스피
  • AI발 전력난 우려에 전력株 '급속충전'…전력 ETF 한 달 새 79%↑
  • 팹 늘리는 삼성·SK하이닉스…韓 소부장 낙수효과는? [기술 속국 탈출기①]
  • 서울 아파트 1채값에 4.4채…규제에도 못 뜨는 연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06 15: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419,000
    • -0.48%
    • 이더리움
    • 3,474,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697,000
    • +5.53%
    • 리플
    • 2,090
    • +0.48%
    • 솔라나
    • 128,300
    • +1.99%
    • 에이다
    • 388
    • +3.47%
    • 트론
    • 506
    • +0.6%
    • 스텔라루멘
    • 237
    • +0.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20
    • +0.21%
    • 체인링크
    • 14,440
    • +2.34%
    • 샌드박스
    • 112
    • +1.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