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스북, 디지털 광고시장 양분 체제 더욱 심화될 듯

입력 2017-03-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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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시장서 총 60% 점유율 전망…구글은 검색광고·페이스북은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지배적 지위

구글과 페이스북의 디지털 광고시장 양분 체제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양사가 올해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총 60%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리서치업체 이마케터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마케터는 올해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 규모가 830억 달러(약 95조3753억 원)로 전년보다 16% 성장하고 이에 따라 구글 매출은 15%, 페이스북은 32%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점유율은 구글이 40.7%, 페이스북은 약 20%를 기록할 것으로 이마케터는 내다봤다.

미국 벤처캐피털펀드 클라이너퍼킨스카우필드앤드바이어스의 메리 미커 애널리스트는 “구글과 페이스북은 지난 2015년에 미국 전체 신규 온라인 광고지출의 75%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구글과 페이스북을 제외하면 상반기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이 사실상 위축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양사를 축으로 디지털 광고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광고시장의 최대 수익원인 TV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구글은 검색광고에서, 페이스북은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각각 지배적 지위를 구축했으며 모바일 부문에서도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검색광고에서 286억 달러로 미국시장의 약 78%를 차지할 전망이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모니카 퍼트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검색, 특히 모바일 검색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며 “이는 스마트폰에서 모든 것을 검색하려는 소비자들의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163억 달러 매출로, 점유율이 3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야후, 트위터 순으로 페이스북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사진공유 앱 인스타그램 등이 페이스북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남은 파이를 놓고 경쟁하는 업체 중에서는 스냅이 주목된다. 스냅의 광고매출은 올해 7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8% 급증할 전망이다. 다만 스냅의 올해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1.3%로, 구글의 32.4%, 페이스북의 24.6%에 비하면 매우 낮다고 이마케터는 설명했다.

트위터는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트위터의 올해 미국 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3억 달러를 기록하고 시장점유율은 1.6%로 추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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