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생체인증 ‘전성시대’ 공인인증서 사라진다

입력 2017-03-15 09:18 수정 2017-03-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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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성진(38·가명) 씨는 친구의 부탁으로 급히 자금 이체를 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큰 걱정이 없었다. 예전 같으면 보안카드, 공인인증서 등 챙길 게 많았지만 지문 하나로 간편하게 처리했다. 일일이 보안매체의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시간도 단축했다.

은행들이 스마트폰뱅킹에 지문, 홍채 등을 이용한 생체인증(바이오인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 등 시중 은행들은 최근 스마트폰뱅킹 플랫폼에 지문 인증 금융 거래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은행권은 애플리케이션 로그인 등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제공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금 이체는 물론 예금, 대출 등 신규 금융상품 가입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은행권에 생체인증 서비스가 활기를 띤 이유는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 블록체인 등으로 취약한 보안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FIDO 인증은 생체정보가 네트워크로 전송되지 않고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인증·처리되는 방식의 표준 규격이다.

신한은행은 생체 정보를 활용해 모바일뱅킹(신한S뱅킹)의 거래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한 ‘바이오 공인인증 서비스’를 시행했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에 지문 인증을 등록하면 스타뱅킹미니, KB스타알림, 리브(Liiv)까지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은행은 ‘1Q뱅크’의 지문, 홍채 인증 서비스를 통해 금융 거래 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도록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오는 21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 지문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안전한 생체정보 처리 기술이 발달하는 만큼 생체인증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생체인증 수단이 다양화하는 등 은행권의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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