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자류 시장 3조3462억 규모... 5년간 과자 수출 78% 증가

입력 2017-03-13 17:51 수정 2017-03-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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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우리나라 과자류 시장이 2015년 출하액 기준 3조34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계 과자류 시장의 1.3% 규모다. 최근 5년(2011~2015년)간 과자류 중 과자 수출액은 78.5% 증가해 수입액을 초과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과자류 시장 현황 보고서를 13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과자류의 2015년 국내 시장 규모(출하액 기준)는 3조3462억 원으로 가공식품 중 6.4%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1년에 비해 30.4% 늘어난 규모로 연평균 6.9%의 증가세다.

식품공전에 따르면 과자류는 식물성원료 등을 주원료로 하고 다른 식품이나 첨가물을 섞어 가공한 과자(비스킷, 웨이퍼, 쿠키, 크래커, 한과류, 스낵과자 등), 캔디류(사탕, 캐러멜, 양갱, 젤리 등), 추잉껌, 빙과류가 해당된다. 이번 조사에서 빙과류는 제외했다.

품목별로는 스낵과자류가 1조4116억 원으로 42.2%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캔디류 중 양갱의 시장 규모는 215억 원으로 5년 전보다 164.9% 성장했다. 젤리도 같은 기간 135.6% 증가했다. 반면 기타 캔디류, 캐러멜, 추잉껌의 2015년 시장 규모는 2011년보다 각각 25.7%, 71.7%, 31.7% 감소했다.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캐나딘(Canadean)에 따르면 세계 과자류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2211억 달러(250조4000억 원)로, 우리나라는 1.3% 비중에 그쳤다. 과자류 중 과자 수출액은 2억5163만 달러, 수입액은 2억4329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까지만 해도 수출액에 비해 수입액 규모가 컸으나, 연평균 수출증가율(15.6%)이 수입증가율(8.3%)보다 높아 2015년부터는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40.4%), 미국(14.0%), 홍콩(6.7%) 등 순이었다. 이들 3개국이 전체의 61.1%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한류 등의 영향으로 싱가포르(316.7%), 말레이시아(297.7%), 필리핀(194.8%) 등 동남아 3개국의 수출 증가세가 높게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141.8%), 아랍에미리트연합(60.7%) 등 중동 2개국의 수출액도 증가했다.

과자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20.2%), 말레이시아(17.3%), 중국(13.8%) 등의 순이었다. 이들 3개국이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2011년 이후 수입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264.7%)로 나타났다. 최근 웨하스를 포함한 ‘와플과 웨이퍼’ 품목의 수입액이 5년간 528.5%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과자류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유통되는 비중이 약 9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프라인 소매채널 중 대형할인점(25.7%), 체인슈퍼(23.1%), 독립슈퍼(21.5%)에서 주로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병홍 농림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과자류가 동남아,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어 수출 유망 품목으로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수출을 늘리기 위해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글로벌 온라인ㆍ모바일 쇼핑몰 내 ‘한국식품전용관’ 개설을 확대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고, 수출 대상국별 시장현황, 소비자 선호 등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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