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이버ㆍ카카오 등에 AI 원천기술 지원…올해 739억 원 투입

입력 2017-03-08 15:45

정부가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 등 포털과 통신업계가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는 가운데 정부가 원천기술의 전략적 연구를 뒷받침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총 1630억 원을 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AI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기초기술분야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1630억 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발표된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과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이날 미래부는 "최근 네이버의 네이버랩스와 J팀, 카카오의 카카오 브레인, SK텔레콤의 T브레인 등 국내 대기업의 AI 기술 전담 조직이나 자회사가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며 "민간이 사업을 주도하되 정부가 기초·원천기술의 전략적 R&D를 수행해 다가오는 '지능정보사회'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지원은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만큼 AI 분야에 진출한 포털과 통신업계에 원천기술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집중한다. 올해는 전년(407억 원)대비 약 82% 늘어난 739억 원을 투입, 힘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수요가 큰 언어·시각·음성 분야의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학습·추론 등 차세대 기술을 선도적으로 연구하는 'AI 국가전략프로젝트' 역시 적극 지원한다.

인공지능 하드웨어(HW) 분야에서는 고용량 인공지능 SW의 원활한 실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슈퍼컴퓨팅 기술 개발'에 62억 원, 칩·소자 단위에서 기계학습 SW 실행을 최적화하는 '지능형반도체와 뇌신경모방칩(뉴로모픽칩) 원천기술 개발'에 196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다.

AI 기초기술 분야에서는 '뇌과학 연구 지원'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507억 원에서 올해 618억 원으로 늘어난다. 대학 산업수학 센터 지정 등 산업수학 지원에도 15억 원이 쓰인다.

무엇보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개발한 기초ㆍ원천 기술을 민간기업이 도입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개선도 추진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부 R&D지원으로 개발된 기술을 민간이 쉽게 쓸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라며 "법률과 특허, 금융분야의 사업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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