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회장 “AI, 계열화 사업이 문제…철새 이동경로 전산화 계획”

입력 2017-03-07 16:52 수정 2017-03-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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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조류인플루엔자(AI) 대부분이 인재라고 지적하며 계열화 사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농협 자체적으로 철새 이동경로를 전산화하고 방역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최근 AI 사태와 관련해 “사료 등을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면서 나르는 계열화 사업이 문제” 라며 “철새가 날아와서 어디로 날아가는지 농협이 전산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철새의 이동경로 관리 방법은 “AI 같은 경우엔 종계, 육계, 산란계, 토종닭 등을 전수조사해서 데이터로 입력하는 것” 이라며 “AI가 발생하기 전에 8~9월부터 준비해야 한다. 어플리케이션으로 농가들에 AI 경보를 주고, 방역 책임을 묻는 쪽으로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산은 46억 원이 들어간다. 일본 걸 배워오라고 직원을 보냈다” 며 “거기서 배워온걸 응용하려고 한다. 농가도 책임이 있고, AI는 인재인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의 허점이 드러난 구제역 백신에 대해서는 “그런 것도 농협이 전산화해 백신 시기를 농민에게 앱으로 통지하겠다” 며 “원천적으로 농협이 구제역, AI 방역을 주도적으로 해야겠다. 방역부를 만들려고 한다. 정부는 정부의 할일을 해서 같이 병합해 가면 될 것”이라고 구상했다.

쌀 수매와 관련해서는 “농협이 지난해 총 430만 톤에서 180만 톤 샀다. 올해는 47% 수매할 수 있다” 며 “일괄수매 하는 데 비용이 1조6000억 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농가 소득을 올리려면 쌀을 수급 조절해야 한다. 그래야 쌀 가격이 올라간다”며 “그러기 위해선 농협이 최소 50%를 수매해야 한다. 산지에서 장악해 주면 일반 상인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가격을 올린다”고 부연했다.

또 “생산 조정과 소비 촉진을 해야 한다. 밀가루 10%를 쌀가루로 대체하는 것도 정부가 차액을 보상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쌀가루를 어떻게 밀가루처럼 정교하게 분쇄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 우선지급금 환수 문제는 민감한데 깊게 고민해봐야 한다. 입장을 내놓기에 분위기가 덜 성숙한 것 같아, 아직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중국에 들어갈 수 있는 농산물이 흔하진 않다. 가공식품까지 들어가는데 그것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무역장벽이 높아서 신선식품은 아예 안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삼계탕 일부 들어가고 가공식품 이외엔 일제 안 된다”면서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서 엄청난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에서 보면 무역적자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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