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父子의 ‘유럽사랑’

입력 2017-03-06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몽구 회장 현지시찰 이어 정의선 부회장 9일 ‘제네바 모터쇼’ 참석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 오너 부자가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유럽에 방문해 직접 현지 법인을 챙긴 데 이어, 이번엔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지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7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와 유럽 전략형 해치백인 신형 ‘i30’왜건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만큼, 정 부회장은 전시관 점검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차를 내놓는 경쟁사들의 기술 개발 현황도 둘러볼 계획이다. 지난 1월 ‘CES 2017’을 시작으로 ‘2017 북미오토쇼’, ‘다보스포럼’까지 참석한 정 부회장은 ‘2017 제네바 모터쇼’에도 등장해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점검할 예정이다.

모터쇼 이후 정 부회장이 유럽 법인장 회의를 주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일부 국가의 경기 침체로 불확실성이 커진 유럽 법인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서 정 부회장은 불안정한 유럽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와 친환경차를 통한 브랜드 파워 제고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50만501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7.4% 성장했다. 해치백 모델인‘i30’를 앞세워 유럽 시장 판매 확대의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브렉시트라는 악재가 발생하자, 정 회장은 직접 유럽 시장 점검에 나서며 현지 안정화를 도모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유럽시장이 어수선해지자 동유럽 3국의 현대기아차 생산공장을 직접 시찰하며 현지 판매 현황과 시장상황을 점검했다. 당시 정 회장은 “(브렉시트에 따른)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SUV를 주축으로 판매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39,000
    • -1.41%
    • 이더리움
    • 4,961,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592,000
    • -2.47%
    • 리플
    • 720
    • +3.9%
    • 솔라나
    • 202,200
    • -3.76%
    • 에이다
    • 573
    • -2.55%
    • 이오스
    • 881
    • -4.96%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8
    • -1.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850
    • -3.07%
    • 체인링크
    • 20,430
    • -4.17%
    • 샌드박스
    • 487
    • -1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