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출 이용액 100조 '육박'…금감원 "취급실태 면밀히 분석"

입력 2017-03-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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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6년 신용카드사 실적' 발표…전업카드사 순익 '↓'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카드대출 이용액이 100조 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6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계·겸영은행 카드사의 카드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용액은 97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3조3000억 원(3.5%) 증가한 수치다.

카드론(장기 카드대출)이 카드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카드론 이용액은 같은 기간 3조5000억 원 증가한 38조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금서비스(단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9조5000억 원에서 59조3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8개 전업카드사 중심으로 카드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작년 카드대출 연체율은 2.26%로 전년동기 2.24%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카드론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론 취급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상징후 발견 시 카드사 손실흡수능력을 신속히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업카드사들의 순이익은 1조8134억 원으로 전년(2조126억 원)대비 9.9%(1992억 원) 감소했다.

카드론 이자수익(2972억 원↑)이 늘고 조달비용(1449억 원↓)이 감소한 가운데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도 카드이용액이 크게 증가해 수수료수익(3156억 원)도 증가했다.

그러나 카드이용액에 비례해 발생하는 마케팅비용(5194억 원↑)이 크게 늘고, 대손준비금 전입액 등 대손비용(2816억 원↑)도 증가한 것이 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카드사별로는 배당수익(259억 원), 유가증권 매각이익(112억 원)이 증가한 삼성카드를 제외하고 7개사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하나카드는 감소율이 99.2%(191억 원→2억 원)에 달했다.

이밖에 전업계·겸엉은행 카드사의 지난해 카드 발급매수는 9564만 매로 전년말 대비 2.7%(250만 매) 증가했다. 휴면카드수 역시 같은 기간 19만 매 증가한 850만 매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746조 원으로 전년대비 12%(80조1000억 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액은 596조 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150조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금감원은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방침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점증함에 따라 카드사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조달여건 악화에 대비해 조달금리·카드채 스프레드 변동 등을 수시로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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