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중립성 논란 재점화…통신사에 긍정적 – 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7-03-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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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해외에서 다시금 촉발된 ‘망 중립성’ 논의와 관련해 이용자부담 경감 내용이 논의될 경우 통신사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에서 날아온 망 중립성 관련 두 가지 뉴스는 향후 국내외 망 중립성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할 수 있는 소식인 만큼 이와 관련한 내용과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첫 번째 뉴스는 “망 중립성은 실수”라고 언급한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ICC) 신임 위원장의 발언이다. 파이 위원장은 WMC2017 기조연설에서 망 중립성이 네트워크 사업자의 인프라투자를 주저하게 만든다며 ‘이와 관련한 가벼운 규제를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두 번째 뉴스는 망 중립성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발언이다. 박 사장은 ‘투자는 통신사들이 다 하고 과실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이 가져간다”며 “초과이익을 통신사나 콘텐츠 제작사와 분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망 중립성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일부 내용을 담은 시행령이 존재하기 때문에 망 중립성 논의가 국내 통신사들이 직접적 수혜로 이어지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국내에서도 제로레이팅(이용자의 데이터 요금을 인터넷 사업자가 지불) 등 플랫폼 관련 이용자 부담 경감 내용이 논의될 경우 통신사 매출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미국의 경우 FICC 위원장이 망 중립성 완화에 대한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Verizon, AT&T 등 미국 통신사들의 사업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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