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독립문 앞에서 열린 3·1 독립만세운동 행진에 태극기를 들고 시민들과 함께 참가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3·1절을 맞아 "3·1 만세시위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으려는 것이었고, 촛불집회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키자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1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3·1절 기념 '그날의 함성' 행사에 참석해 "촛불집회는 3·1 만세시위와 참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헌법에 명시했고, 촛불집회 역시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자고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세력이 국격을 떨어뜨리고 대한민국을 한없이 부끄러운 나라를 만들었지만, 우리 국민이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줬다"며 "이번에야말로 촛불혁명이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집회는 일종의 국민 저항권 행사"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민혁명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국민이 마음을 모아달라"라고 밝혔다.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의 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촛불집회는 비폭력적이고 문화적인 데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집회"라며 "세계에서 유례없는 대단히 성숙한 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