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BMW에 정면 도전하나

입력 2007-11-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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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야심만만하게 준비 중인 대형 SUV 모하비가 BMW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차는 모하비 출시를 앞두고 최근 자동차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실시했는데, 이 자리에 BMW X5와 크라이슬러 그랜드 체로키가 경쟁 모델로 등장했다. X5와 그랜드 체로키는 미국 SUV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따라서 모하비의 주요 공략 시장이 미국이라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품평회에 참석한 이들은 모하비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이 부문에서는 그랜드 체로키를 확실하게 앞선다는 게 중론이었다. 그러나 X5의 경우는 의견이 엇갈렸다. 정숙성은 X5에 앞섰으나 BMW의 대부분 모델이 ‘사운드’를 중시하는 차들이어서 단순히 조용하다는 것만으로 앞선다고 할 수 없다는 게 일부 참석자들의 얘기다.

승차감에 대해서도 의견의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대체로 미국 소비자들처럼 푹신한 승차감을 선호하는 편. 그러나 승차감이 푹신한 차는 고속주행에서 불안감을 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측면에서 X5의 주행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준 이들도 많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기아차가 모하비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조남홍 사장 취임 이후 영업실적이 악화되면서 안팎에서 재기되고 있는 위기론을 타개할 적임자가 모하비라는 것이다. 특히 고수익이 예상되는 대형 SUV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경우 쏘렌토의 판매 감소로 인한 부진을 충분히 매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모하비는 현재 최종 양산 직전 단계까지 도달해 있다. 외부 품평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계속 수정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모하비가 기아차를 위기 상황에서 구해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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