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월 3만명선도 무너졌다…작년말 2만7천명 사상 최저

입력 2017-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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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통계청)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통계청)

월별 출생아 3만명선이 처음으로 무너졌다. 혼인도 급감하면서 월별 출생아와 혼인 건수가 비슷하게 다가섰다. 젊은 세대가 경제적 이유 등으로 결혼을 못하고, 하더라도 애를 못 낳고, 낳더라도 1명만 낳는 시대상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2만7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700명(14.7%) 급감했다. 2000년 월별 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 3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사상 최소치다.

2016년 12월 혼인은 2만8400건으로 이 역시 전년 동월보다 4900건(14.7%) 급감했다. 2000년 월별 통계 이래 12월 기준 최소치다.

통상 12월은 해를 넘기지 않으려는 커플이나 연말정산의 이유 등으로, 날씨가 좋은 봄‧가을철과 함께 결혼이 많은 달로 꼽힌다. 반면 출산은 낳자마자 아이가 1살을 더 먹기 때문에 계획 임신으로는 기피하는 달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많은 베이비부머 자녀 세대의 혼인과 출산기가 지나면서, 결혼과 출산은 계속 줄고 있고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며 “아이를 낳아도 1명만 낳는 추세 속에서 12월 혼인과 출산이 동시에 급감해 비슷한 규모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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