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경기둔화와 낮은 인플레이션에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앙은행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25%로 종전보다 0.7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브라질은 지난해 10월 14.25%인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완화 모드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이달, 두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각각 0.75%포인트 낮추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식품물가가 낮아 상당한 공급 충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낮은 상태여서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한다. 브라질은 이달 중순 물가상승률이 5.02%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간 전문가와 중앙은행 모두 올해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인 4.5%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회복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브라질 경제가 이전 2년간 최소 7% 이상 위축한 것에 이어 올해 성장률도 0.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올해 추가로 금리를 2.7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