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시스도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판매 중단 압력받아

입력 2017-02-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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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운영하는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판매 중단 압박을 받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시스 소셜미디어에는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판매를 중단하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시스 회사 내부에서도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판매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판매 직원들이 지난해 대선 이후 이방카 트럼프 마케팅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이 자칫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해 상충 문제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시스 한 관계자는 “회사가 (이방카 브랜드 판매를) 중단하기를 바란다”면서 “회사는 이미 상당한 손실을 봤으며 더는 손실을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 고객은 고객서비스센터의 한 관계자가 이방카 의류와 신발 제품 판매 중단 절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메이시스 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이미 경쟁업체인 노드스트롬은 지난 2일 이방카 트럼프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제품를 더는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드스트롬 측은 해당 브랜드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트럼프 취임 이후 이해 상충 문제에 반(反) 트럼프 정서 확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또 다른 백화점 니만마커스도 자사 웹사이트에서 이방카 트럼프 쥬얼리 라인을 뺐다. 최근 이방카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와 관련된 제품을 유통하는 기업들의 보이콧 캠페인인 ‘지갑을 지켜라(Grab Your Wallet)’가 확산되고 있다. 메이시스도 이 보이콧 리스트에 선정됐다.

가뜩이나 온라인 쇼핑 증가로 판매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소비자 보이콧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메이시스는 삭스 피브스 애비뉴 백화점 등을 소유한 캐나다 소매유통기업 허드슨베이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아 초기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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