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안팎으로 휩쓸릴때 '매수'하라?

입력 2007-11-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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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으로 휩쓸리는 장세다. 전일 미 증시는 낙폭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상승 마감했지만, 우리증시는 지난주말 시티그룹과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개인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직접투자 허용안을 보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증시가 6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에는 주식형 펀드의 환매조짐이 일어나 투신권의 매수여력 역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좋을 게 별로 없는 장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럴때가 저가 매수할 기회라며 '매수'를 적극 권장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어디 그렇던가. 말은 그렇게 쉽게 하지만, 막상 행동하려면 쉽지 않다.

그들의 논리는 새롭게 불거진 악재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고 오히려 중국증시의 조정은 중국펀드로 몰리던 자금이 국내 주식형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는 호재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시티그룹의 경우 연체율은 역사적으로 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교한다고 해도 분명히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개인의 파산이 늘어나면 소비가 위축되고 미국 경제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고용지표와 함께 본다면 우려만 앞세울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변동성이 지속되며 시장흐름이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시장 접근을 지속할 것을 추천하며, 11월중 코스피 지수가 21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국내 경제지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기업이익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식시장 상승기조 지속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박 연구원은 "중국관련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주도주의 교체로까지 성급히 받아들이기보다는 업종간 수익률 및 밸류에이션 갭이 완화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주도주뿐 아니라 그동안 소외됐던 IT와 금융주 등에 대한 폭넓은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부국증권 김민성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 재료가 노출된 가운데 대내외 모멘텀이 부족해질 우려가 있는 한편, 최근 부각된 대외 악재들에 대해 내성을 강화할 것인지 여부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당분간 시장이 급등락할 만한 호재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박스권내 등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조정시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의 하방경직성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환율, 유가 등 불안한 거시변수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유통, 음식료, 섬유의복, 제약 업종 대표주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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