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통화정책 현상 유지 결정…경제전망은 상향

입력 2017-02-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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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을 현상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경제전망은 상향 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영란은행은 현재 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4350억 파운드(약 627조 원) 규모 국채 매입과 100억 파운드 회사채 매입 등 양적완화도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란은행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등 경제 충격에 대비해왔다. 그러나 경제가 예상과 달리 평온한 모습을 유지하자 영란은행은 이날 경제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1.4%에서 높아진 것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 영란은행은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낮추기도 했다. 최근 6개월 만에 두 차례나 성장률 전망을 크게 올린 셈이다. 여전히 전망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치르기 전인 지난해 5월의 2.3%보다는 낮다.

올해 경제전망을 상향했지만 영란은행은 브렉시트 충격이 가시화하면 다음 2년간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6%, 2019년은 1.7%로 각각 상향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성장률 전망 상향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세금감면과 인프라 지출 정책을 펼쳐 세계 경제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며 “또 지난해 8월 금리인하도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경기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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