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인기… 소형서 대형까지 SUV 쏟아진다

입력 2017-02-01 10:18 수정 2017-02-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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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SUV ‘OS’ 7월 출시 예정 ‘OS-싼타페-맥스크루즈’ 풀라인업 완성기아차 니로 후속 ‘SE’쌍용차는 ‘Y400’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비포장도로, 각진 외관, 떨어지는 승차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SUV는 그간 남성들의 차로 인식됐다.

하지만 요즘 SUV는 다르다. 세단의 안락함과 스포츠카의 날렵함을 모두 갖춰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차체도 ‘시야가 넓어 운전하기 쉽다’는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012년 17%에 머물던 점유율이 나 홀로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25%까지 뛰어오른 것이 이런 인기를 방증한다.

이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시장 공략의 키워드를 ‘SUV’로 삼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소형 SUV’로 실적 반등 꾀한다 = 올해 SUV 대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소형 SUV(프로젝트명 OS)를 내놓을 계획이다. OS가 출시되면 현대차는 ‘OS-투싼-싼타페-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OS는 수출용으로 생산 중인 소형 SUV ‘크레타’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양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에서 총 9만2926대가 판매돼 인도 시장 SUV 1위를 차지한 효자 상품이다.

이보다 앞서 ‘아우’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니로’ 후속인 소형 SUV(프로젝트명 SE)를 내놓을 계획이다. ‘니로’가 하이브리드임을 고려하면 ‘SE’는 가솔린 및 디젤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볼리’로 소형 SUV 시장을 휩쓴 쌍용차는 올해 대형 SUV(프로젝트명 Y400)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지난해 9월 서울 모터쇼에 선보인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 ‘LIV-2’는 남성적이고 강인한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ㆍ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돼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지엠은 일찌감치(지난해 10월) 부분 변경한 ‘더 뉴 트랙스’를 내놓고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모델은 2013년 국내 시장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판매량 역대 2위 쾌거를 올린 르노삼성은 올해 효자 모델 ‘QM6’ 마케팅에 집중, 내수 3위 도약을 노린다.

◇수입차, 가성비부터 럭셔리카까지 = 수입차들도 SUV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가성비를 갖춘 저가 모델에서부터 억대 럭셔리 SUV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중한자동차는 지난달 중순 중형 SUV ‘켄보 600’를 내놓았다. 이 차의 무기는 가격이다. 모던은 1999만 원, 럭셔리는 2099만 원으로 비슷한 차급의 국산 SUV보다 수백만 원가량 저렴하다.

지난해 SUV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10월 GLS와 GLE 쿠페를 내놓고 ‘수입차 시장 1위’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3월에 중형 SUV인 GLC의 쿠페형 신차인 ‘더 뉴 GLC 쿠페’를 출시해 현재 6개인 SUV 라인업을 7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150마력의 인제니움 디젤엔진을 탑재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 SE’를 최근 출시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올 뉴 디스커버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캐딜락의 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와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의 첫 SUV인 ‘벤테이가’도 연내 국내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SUV 시장 확대에 앞장서 온 BMW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당분간 신차 출시 계획은 없지만, BMW코리아는 최근 ‘X 드라이브’ 체험 행사를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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