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집토끼 잡기 주력… 반기문, 제3지대 키우기

입력 2017-01-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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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벚꽃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설 연휴에도 여야 대권 주자들은 대선 레이스를 향해 쉼없이 움직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남 양산 자택을 거점으로 집토끼 잡는데 주력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을 잇따라 만나 반 문재인 세력이 한 데 모이자는 소위 제3지대 ‘빅텐트’ 논의에 불을 붙였다.

문 전 대표는 설 연휴기간 부산자갈치 시장과 경남 양산 덕계파출소 등을 방문하며 부산ㆍ경남 민심보듬기에 주력했다. 또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상경한 문 전 대표는 공식일정 없이 공식 출마선언 계획과 캠프 구성 등을 점검했다.

대선 구상을 마무리한 문 전 대표는 3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찾아 민생현장을 살피는 등 본격적인 대선 플랜을 가동한다. 문 전 대표 측은 “이 사업은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 공공부문에서의 신규채용과 주민들의 복지서비스 향상이 이뤄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서 문 전 대표는 사회복지사 등의 인원 확충과 공공부문 신규 일자리 증대, 처우 개선 등을 약속할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연이어 회동해 반패권주의를 기치로 한 연대 행보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외부 일정 없이 대선전략 구상과 캠프 정비에 주력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지난 29일 김 의원과의 회동에서 친박ㆍ친문 패권주의 청산과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도 30일 전격 회동을 갖고 공정성장을 기반으로‘야권발 빅텐트론’을 가시화했다.

설 연휴 바닥 민심을 살핀 여야 잠룡들도 연휴 기간의 구상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1일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데 이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도 마칠 예정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청 어린이집을 찾아가 워킹맘들과 대화를 나눌 방침이며,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 있는‘무한창의협력공간’을 방문해 과학과 교육 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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