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전사’왕정훈, 카타르 마스터스 연장 우승...유럽투어 3승

입력 2017-01-29 22:34 수정 2017-01-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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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사진=유러피언투어
▲왕정훈. 사진=유러피언투어
이겼다. ‘노마드 전사’왕정훈(22)이 설 연휴에 고국 팬들에게 우승선물을 안겼다.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첫번째홀.

왕정훈은 요아킴 라거그렌(스웨덴), 야코 반 질(남아공)과 연장전을 벌였다. 먼저 친 반 질은 2온. 거리를 가장 많이 보낸 왕정훈은 핀을 지나 그린을 약간 지나쳤다. 라거그렌은 그린 앞 벙커행.

왕정훈의 어프로치는 핀에 붙여 버디였다. 라거그렌은 3온2퍼팅으로 파. 이글 퍼팅의 반 질도 첫 퍼팅이 짧은데다 버디 퍼팅이 홀을 벗어나며 3퍼팅으로 파에 그쳤다.

우승을 위한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을 놓치면서 왕정훈은 우승을 놓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왕정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골프클럽(파72·7400야드)에서 열린 중동시리즈 제20회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1타(69-67-65-71)를 쳐 라거그렌, 반 질과 동타를 이뤘다.

▲우승자 왕정훈의 스코어카드
▲우승자 왕정훈의 스코어카드

지난해 유럽투어 신인상을 받은 왕정훈은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연속 2승을 거두며 스타덤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왕정훈 등 9명이 8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루는 혼전이 펼치다가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왕정훈은 폭풍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와 3타차로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11위에 오른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기분 좋게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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