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테레사 메이 총리…"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 반대"

입력 2017-01-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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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메이(오른쪽)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EPA/연합뉴스)
▲테레사 메이(오른쪽)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EPA/연합뉴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메이 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영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그 정책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은 총리실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을 인용하며 "미국의 이민정책은 미국 정부의 문제다. 마찬가지로 우리 이민 정책도 우리 정부에 의해 정해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의 이같은 반응은 메이 총리가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을 거부한 이후 나온 공식입장이어서 주목된다. 메이 총리는 터키에서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질문을 세 차례나 받았으나 "미국의 정책은 미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 외에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메이 총리가 터키에서 이같은 애매한 태도를 보이자 영국 의회의 무슬림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리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진 바 있다.

이라크 출신인 나드힘 자하위 의원은 "이류 시민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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