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정권과 협력 의지 시사...“바람직한 세계화 위해 G2 협력해야”

입력 2017-01-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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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정권과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영어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축하의 뜻을 전하고, 양쪽에 이익이 되는 ‘윈윈’할 수 있는 양국간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도 같은날 사설에서 트럼프의 취임에 축하 인사를 건네며 “새로운, 보다 바람직한 세계화를 향해 세계 2대 경제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중국 때리기’에 무역전쟁도 불사할 뜻을 시사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에서 “무역전쟁은 공멸”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중국이 이처럼 미국과 협력의 제스처를 보냈어도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우려를 나타내는 회의론은 여전히 강하다. 씨티그룹은 최근 상품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는 무역 정책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사이에 긴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제품에 대해 미국 새 정부가 한층 보호주의적 조치를 도입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는 “트럼프 정권이 중국과 적대 관계로 향하는 징후가 늘고 있다”며 “무역전쟁은 피할 수 있지만 양국 간 무역 마찰은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는 “미국이 대폭적인 대중 무역 적자를 안고 있는 부문과 국유기업의 존재가 두드러지는 부문에서 중국을 표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외에 희토류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제품의 수출 금지 등의 대응 조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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