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LNG 추가 도입 합의

입력 2007-10-3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자부 장관 특사 방문, 연 200만톤 규모 LNG 도입과 동절기 스팟물량 공급 협의…여수 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만을 방문중인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 파드 부총리를 예방하고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해양관광산업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만에게 ‘해양자원의 보전과 개발의 조화’를 주제로 개최될 여수 세계박람회가 새로운 개발모델을 제시하고 관광자원 홍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김 장관은 오만 국가경제부, 석유가스부 및 상공부 장관과 연쇄면담을 갖고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과 우리기업의 개발 프로젝트 및 플랜트 진출 확대, 양국간 경제개발 경험 공유 및 인력교류 등 다양한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국은 연 200만톤 규모의 오만산 LNG를 장기 도입하고, 동절기 수급안정을 위해 필요한 스팟물량을 오만측이 최대한 우선 공급키로 함으로써 국내 천연가스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가스공사는 오만 석유가스부와 공동으로 오만내 LNG 액화플랜트를 건설, 운영하고, 신규 가스전 개발에 나서는 한편, 오만 또는 제3국에 LNG 저장시설 건설 및 Trading 사업을 추진할 합작 투자법인을 오는 12월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중국, 인도 등 신규 수요증가 및 신규 공급 프로젝트 지연에 따라 셀러마켓(Seller's Market)으로 전환된 국제 천연가스 시장 움직임 및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김 장관 임석하에 이수호 가스공사 사장과 알루미 오만 석유가스부 장관은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MOU를 체결하고, 이밖에 양국 장관은 석유, 가스전 공동 개발, 석유 공동비축사업 추진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빠른 시일내 한·오만 에너지협력위원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우리기업의 오만에 대한 플랜트 시장 참여가 확대된다.

오만정부가 2006년부터 시작된 제7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06~10)을 통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발전·담수 건설사업 등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기대된다.

김 장관은 두쿰(Duqm) 민자 석탄발전소 건설(500MW 2기) 사업, 정유·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 살랄라 2단계 발전·담수 건설공사 등에 대한 우리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막불 오만 상공부 장관은 그간 두산중공업, GS건설, LG상사, 대우조선 등 많은 한국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양국은 교류협력 확대 및 투자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우리나라 경제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 전수하는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오만에 제공하고, IT 등 첨단 제조업 및 중소기업 육성 등 오만측 관심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 및 인력교류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오만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현지 투자활동에 애로가 되고 있는 현지인 채용의무비율(Omanization) 완화 및 각종 인허가절차 간소화, 정형화를 위한 오만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장관의 특사방문을 수행한 안철식 산자부 에너지산업본부장은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여수 지지표 결집에 주력했다”면서 “최근 물량확보 경쟁이 치열한 천연가스시장에서 추가물량을 확보한 것”이 큰 결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996년 오만의 최초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성사에 기여하고 최대 수출대상국이 된 우리나라가 앞으로 오만내에서 추가 가스전 개발 및 액화플랜트 사업에 직접 참여, 안정적 도입선을 구축하고, 자주개발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관련 플랜트 사업에 우리기업의 참여도 확대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저축은행 20곳 중 11곳 1년 새 자산ㆍ부채 만기 불일치↑…“유동성 대응력 강화해야”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단독 "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기후동행카드' 제동 조례안 발의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4,000
    • -1.5%
    • 이더리움
    • 5,319,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4.05%
    • 리플
    • 731
    • -0.95%
    • 솔라나
    • 233,700
    • -0.6%
    • 에이다
    • 634
    • -2.16%
    • 이오스
    • 1,119
    • -3.87%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00
    • -1.92%
    • 체인링크
    • 25,680
    • -1.15%
    • 샌드박스
    • 622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