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불편한 학교 화장실 퇴출… 2020년 학교 양변기 비율 80% 목표

입력 2017-01-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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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630억 들여 총 440개 학교화장실 개선… 올해 변기 불편 제로 목표

2020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학교 화장실에서 양변기 비율이 80% 이상으로 개선돼 더럽고 불편한 학교 화장실이 완전히 사라진다.

김용복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1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학교 화장실 개선' 1단계 사업에 지난해까지 630억 원을 투입해 총 440개 학교의 화장실 환경을 개선했다"며 "1단계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는 432억 원을 들여 360개 학교의 화장실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양변기 비율이 60%를 밑도는 초중고교 245곳은 양변기 비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양변기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일을 보러 집까지 가는 일이 없도록 만든다. 변기 당 학생 수가 15명을 초과하는 82개 학교에는 변기를 추가 설치해 화장실 앞에서 아이들이 오래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2010년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변기 1개 당 적정 학생 수는 11명이지만 일부 학교는 변기 1개를 39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다.

시는 시교육청과 2018∼2020년 2단계 사업을 통해 서울 모든 학교의 양변기 비율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은 지 20년 이상인 회장실이 있는 66개 학교, 307개 화장실은 2018년까지 양변기 비율 80%가 되도록 지원하고, 16년 이상 된 화장실이 있는 212개 학교의 1197개 화장실은 2020년까지 개선한다.

또 2020년까지 모든 학교 화장실을 변기 1대당 적정인원인 11명 이하로 사용하는 화장실로 만든다.

더불어 화장실 개선 외에 학생들의 양치율 및 손씻기 비율을 높여나가기 위해 100개 학교에 양치대를 추가 설치(양치대와 청소시설 분리를 통한 환경개선도 병행)해 내년까지 총 301개 학교에 양치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 정책관은 "화장실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할 정도로 더럽고 불편한 곳이라는 인식이 있던 화장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했더니 양치율도 늘고 학교폭력도 감소하는 교육적 효과가 나타났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가 다함께 참여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을 올해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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