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케어 대체할 새로운 보험 내놓겠다”

입력 2017-01-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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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대체하는 새로운 보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진행된 WP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모든 사람을 위한 보험”에 대한 구상이 거의 끝났으며 의회 지도부와 함께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새 보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공식 취임식을 5일 앞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최종 단계까지 상당히 구체화된 상황이며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훨씬 단순하고 본인 부담금은 훨씬 낮은 보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내정한 톰 프라이스 인준이 확정되기 기다리고 있으며 보험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은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일부 사람들은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준비하는 보험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케어 대안에 대해 “약품 가격과 관련해 제약회사들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를 위해 제약회사들이 정부와 직접 의약품 가격 협상을 하도록 강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약회사는 정치적으로 보호받고 있지만 더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약회사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록히드마틴 F-35 전투기의 예처럼 대중의 압력이 접근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제약사와의 약값 협상은 민주당은 지지하는 것이지만 오히려 공화당이 반대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내세우는 오바마케어 대안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반발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한편 이날 WP와 전화 인터뷰는 지난 13일 하원이 상원에 이어 오바마케어 폐지를 위한 예산결의안을 가결한 뒤에 진행됐다. 사실상 오바마케어 폐지 과정이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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