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 2018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설

입력 2017-01-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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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사진=블룸버그
▲피터 틸. 사진=블룸버그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서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던 피터 틸(49)이 내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4일(현지시간) 틸의 측근 공화당 3명의 발언을 인용해 틸이 2018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틸은 최근 일부 공화당원의 자문 위원들과 향후 출마에 대해 논의해왔다.

틸은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이자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거물급 벤처 투자가로 통한다. 하지만 49세 기업가 출신인 틸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캘리포니아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탓에 그가 트럼프 후광을 등에 업고 출마한다고 해도 승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득표율은 30%를 조금 넘는 데 그쳤고, 이 지역에 걸린 대의원(55명) 모두를 경쟁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가져갔었다. 그러나 소식통은 틸과 그의 정치자문들은 여전히 주지사 선거 출마를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틸은 지난해 10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에 125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유명인사 중 트럼프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하며 공개 지지 선언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실리콘밸리에서 틸이 여성과 소수자들을 하찮게 여기는 트럼프를 공개지지하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승리하면서 틸의 상황도 전세가 역전됐다. 트럼프 당선 직후 틸은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집행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12월 앙숙관계였던 실리콘밸리 기업 수장들과 트럼프 당선인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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