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70% 딴나라 얘기…여성고용, 일본에 20년 뒤져

입력 2017-01-12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OECD 기준 고용률 연평균 0.4%p↑ 그쳐…일본은 2009년 이미 70% 달성

(통계청)
(통계청)

정부가 국정 최우선 목표로 고용률 70% 달성을 공언했지만 요원한 메아리에 그쳤다. 남성 고용률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선진국에 한참 뒤처진 탓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66.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15~64세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비교 기준이 된다.

이에 같은 기간 미국을 보면 15~64세 고용률이 68.7%에서 69.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가깝고도 먼 일본의 경우 재작년 기준 73.3%를 찍었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2009년에 이미 15~64세 고용률 70.0%를 달성한 바 있다.

이같은 격차는 일하며 양육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지원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정부가 온갖 대책을 발표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져, 차별받는 직장문화 속에서 경력 단절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15~64세 한국 남성의 고용률은 2015년 기준 75.7%로 OECD 평균(74.2%)을 웃돌았다. 반면 여성 고용률은 55.7%에 그쳐 OECD 평균(58.6%)을 한참 밑돌았다. 같은 해 미국은 63.4%, 일본은 64.6%에 이르는 여성 고용률로 우리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현 정부는 2013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올해까지 고용률 70%를 이루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하지만 실상은 2013년 64.4%에서 지난해 66.1%로 4년 동안 1.7%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비정규직과 초단기근로자 등 양질과는 거리가 먼 일자리를 총동원해 만들어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고용률 70%가 요원하다는 것은 정부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연평균 0.4%포인트의 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올해 갑자기 4%포인트대로 10배가량 급상승하기란 만무하기 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85,000
    • -3.04%
    • 이더리움
    • 4,520,000
    • -3.85%
    • 비트코인 캐시
    • 850,000
    • -0.7%
    • 리플
    • 3,036
    • -3.86%
    • 솔라나
    • 197,300
    • -6.67%
    • 에이다
    • 619
    • -7.06%
    • 트론
    • 428
    • +1.42%
    • 스텔라루멘
    • 363
    • -3.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70
    • -0.68%
    • 체인링크
    • 20,250
    • -5.46%
    • 샌드박스
    • 209
    • -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