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침체에도 가격·수익률 고공행진···옥석가리기가 ‘관건’

입력 2017-01-11 10:58 수정 2017-01-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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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총 3271실의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올해 아파트 투자시장에 대한 소극적인 전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1인 가구의 증가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몰리며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오피스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평가다.

11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예정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신규 오피스텔(레지던스 포함) 물량은 3271실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756실)보다 감소했지만, 위례, 용인 성복, 광교 등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이어지는 데다 공급이 줄어 오히려 희소성이 높게 평가될 것이란 예측이다.

때문에 올해도 오피스텔 분양은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가 가속화됨에 따라 노후 대비 투자 상품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고, 지난해 11ㆍ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 자금이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쏟아진 정부의 규제책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집중돼, 오피스텔은 전매제한 강화, 1순위 제한, 재당첨 금지 등 1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5.45%를 기록해 1.25%대의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치를 이어갔다.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28만 원(이하 계약면적 기준)으로 2015년 말(998만 원)에 비해 3.3㎡당 30만 원 올랐다. 이는 부동산114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기존 오피스텔을 주력으로 하던 중견 건설사와 함께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가 뛰어들며 상품성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입지와 상품성을 꼼꼼히 따지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포문을 연 곳은 롯데건설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다. 이달 분양할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13일 개관한다. 지상 7~22층 전용면적 30~84㎡ 총 375실이다.

노벨아이(시공 한라)는 2월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3-2-(1, 2)블록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온누리종합건설은 영종지구에 최초로 짓는 테라스 오피스텔 ‘영종 스카이파크리움’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건설은 오는 3월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블록에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주거형 오피스텔 760실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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