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IB 시대] “달라야 산다” 대형사 차별화 전략

입력 2017-01-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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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대형증권사들은 신성장동력으로 투자은행(IB) 업무를 삼고 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인수합병(M&A)과 유상증자를 통해 몸집을 키운 증권사들은 각사의 특색을 살린 IB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만나 탄생한 KB증권은 IB부문을 ‘베스트 기업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형IB’로 육성할 계획이다. IB부문은 지주, 증권, 은행의 3각 겸직체제를 도입하고 그룹 내 시너지를 결합한 KB금융그룹의 ‘One Firm, One KB’ 전략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KB증권은 장기 발전 계획으로 통합한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해 그룹 간 기업투자금융(CIB) 사업을 영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각각 원스톱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특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형 IB사업 확대를 위해 9개 본부 간 경쟁체제 속에 IB 전통 영역인 주식자본시장(ECM), 부채자본시장(DCM) 및 구조화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신성장 신기술기업 투자를 위한 신기술 기업금융 진출, 기업공개(IPO) 전단계 중소기업에 대한 Pre-IPO 투자 및 사모투자(PE) 사업에 진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크로스 보더 딜(Cross-Border deal, 국내·해외간 거래)을 진행해 온 삼성증권은 올해 각 부문의 대표 딜을 통해 국내 대표 IB로 거듭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IB로 도약, 발행어음 및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IB와 자산관리 부문의 융합을 통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대형 금융센터에는 개인자산 관리뿐 아니라 법인자금 운용 솔루션을 위한 IB 전문가를 파견해 기업금융 서비스를 확대, 세분화했다.

NH투자증권은 사모시장 위주의 시장 재편에 대응한 솔루션 영업을 추진하고 랜드마크 딜 확보로 리그테이블 1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프라이빗 딜 및 Pre-IPO 투자확대 등 북(Book) 활용 비즈니스에서 규모·수익·안정성의 균형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사업부 내 대체투자 정보 공유 강화 △사내 상품 공급 파이프라인 역할 강화 △중국·인도네시아 등 크로스 보더 딜 지속 추진 등 해외·대체투자를 활용한 수익원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부동산 및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프로젝트금융2본부를 신설, IB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프로젝트금융2본부 신설로 IB그룹은 IB 1·2본부와 프로젝트금융1·2본부 및 퇴직연금본부 등 5개로 확대됐다.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통합 조직개편을 통해 IB사업부를 IB 1부문(기업금융)과 IB 2부문(프로젝트금융)으로 분리, IB 업무 전문화를 통해 IB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으로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거점 168개, 해외 거점 14개의 업계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 글로벌 IB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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