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亞 신흥국서 12월 4억달러 순매도…”자금흐름 개선추세”

입력 2017-01-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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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도 긍정적 흐름 전망…국가별 차별화∙변동성 확대 여지 있어”

지난해 4분기 이어졌던 아시아 신흥국의 외국인자금 이탈이 12월 들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1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구체화됨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5일 국제금융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신흥 7개국(한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증시에서 총 4억4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10월 13억3000만달러, 11월 86억6300만달러 순매도와 비교해 크게 축소된 수치다.

한국은 비교대상 신흥국 가운데 개선폭이 가장 컸다. 11월 한국 증시에서 4억4000만 달러를 팔았던 외국인들은 한국의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전기전자업종 등에 대한 실적상향 전망에 반응하며 12월 12억50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대만(-32억4000만달러→1억달러), 태국(-10억4000만달러→1000만달러)에서도 순매수로 전환했다.

다른 신흥국은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가 계속됐지만 △인도네시아(-9억2000만달러→-2억7000만달러) △필리핀(-3억8000만달러→-1억9000만달러) △베트남(-6800만달러→-5000만달러) 등 그 규모가 크게 줄었다. 외국인들은 각종 경제지표 부진으로 우려가 지속됐던 12월 11억5000만달러를 매도하는데 그쳐 11월(-25억6000만달러)보다 순매도 규모를 줄였다.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은 실물지표와 환율환경이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신흥국의 11월 광공업생산 증가율과 수출은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다. 이에 MSCI(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아시아 주가지수 상승률은 11월 -2.4%에서 12월 1.3%로 돌아섰다. 달러화 강세도 계속됐지만 미국 10년물 금리가 주춤하면서 그 속도가 둔화됐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인상과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위원들의 점도표 상향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진국 채권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신흥국의 자금이탈 압력은 크게 감소했다”면서 “올해 1월에도 자금흐름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구체화되면서 국가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상당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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