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서울학생 미래역량 강화,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 교육 불평등과 교육 격차의 해소, 민‧관협치 구현, 청렴교육문화 조성 등 5대 정책방향을 골자로 하는 2017년 주요업무 계획을 4일 발표했다.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서울시내 중학교에서는 협력종합예술활동에 대한 지원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시교육청은 총예산 40억 7500만원을 들여 중학교 내 예술활동에 대한 운영비 지원, 교내연습실 설립 및 공연시설 설립 지원, 예술강사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학교와 마을 등지에서 개최하는 ‘미래교육 대 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자치시대를 목표로 학교자율운영체제의 구축도 나선다. 지난해 학교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떤 공모사업 학교선택제를 확대 시행해, 공모대상 사업을 11개에서 31개로 늘리고 투입하는 예산도 50억에서 310억으로 증액한다. 공모사업 학교선택제는 개별 학교가 예산 지원을 원하는 사업을 제출하면 교육청이 심사해 경비를 지급하는 제도다. 중‧고등학교 학생회 운영비 지원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교육불평등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 유치원을 늘리고 일반고의 교육과정도 강화한다. 올해 공립유치원은 9개원 52학급을 신‧증설하고, ‘공영형 유치원’ 2개원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일반고 고등학교에서는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개방형 교육과정 15~20개 학교, 연합형 교육과정 6권역 20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운영해 일반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교육청은 밝혔다.
이외에도 서울형혁신교육지구를 298억원의 예산을들여 22개 자치구로 확대하고, 청렴교육문화 조성을 위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도 도입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적후류광(積厚流光, 작은 실천이 쌓여 광대한 물줄기를 이룬다)이라는 성어를 정유년의 화두로 삼아 2017년을 교육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