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매매ㆍ전세 안정세… 집값 0.71% 올라

입력 2017-01-01 13: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방은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약세 이어져

지난해 주택시장은 주택가격이 소폭 올라 매매, 전세 모두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0.71% 상승했다. 2014년의 1.71%, 2015년의 3.51%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한 것이다.

지난해 청약시장이 과열되고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국지적 강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11·3 부동산 안정대책과 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 규제로 인해 11월 이후 하락 전환했다.

지방의 경우엔 입주물량 증가와 조선·해운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줄곧 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1.32%, 지방이 0.17% 각각 상승했다.

제주도가 4.63%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부산(3.18%), 서울(2.14%), 강원(1.33%) 등지도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신규 주택 입주가 몰린 대구(-1.84%), 경북(-1.66%), 충남(-1.51%) 등지는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2015년에 4.89% 올랐던 아파트가 지난해는 0.76% 상승했고, 단독주택(0.76%)과 연립주택(0.41%) 오름폭도 각각 2015년에 비해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수도권 신도시를 비롯해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예년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었다.

지난해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2015년(4.85%)보다 낮은 1.32% 상승했다.

세종시가 4.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2.90%), 인천(2.25%), 경기(2.0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대구(-1.59%), 경북(-1.08%), 충남(-0.96%) 등은 매매와 함께 전세도 약세를 보였다.

지난 2015년 7.25% 올랐던 서울의 전셋값은 지난해 1.95%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1.89%), 연립주택(0.72%), 단독주택(0.3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월세는 보증금 비중이 높은 준전세가 0.67% 상승했으나 보증금 비중이 작은 월세와 준월세는 각각 0.66%, 0.36%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강여정 부장은 "정부의 11·3 대책 발표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이후 주택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든 상태"라며 "계절적 비수기에 다 국내 산업경기 회복 지연, 공급과잉 우려 등까지 겹치면서 본격적인 봄이사철이 오기 전까지는 주택 가격이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951,000
    • +1.29%
    • 이더리움
    • 4,907,000
    • +5.37%
    • 비트코인 캐시
    • 860,500
    • -0.81%
    • 리플
    • 3,117
    • +0.84%
    • 솔라나
    • 204,200
    • +2.66%
    • 에이다
    • 692
    • +7.45%
    • 트론
    • 419
    • -0.48%
    • 스텔라루멘
    • 376
    • +4.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00
    • +1.53%
    • 체인링크
    • 21,370
    • +3.94%
    • 샌드박스
    • 216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