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산타랠리…다우 2만선 올해 돌파는 ‘글쎄’

입력 2016-12-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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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주식ㆍ채권 포트폴리오 균형 움직임이 뉴욕증시 상승세 제한 전망

올해 산타랠리의 열기가 예상보다 뜨뜻미지근하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다우지수 2만선 돌파는 요원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트 카신 UBS 객장디렉터는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산타클로스가 집에 돌아간 것 같다”면서 올해 다우지수 2만선 돌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돌파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36포인트(0.56%) 하락한 1만9833.6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96포인트(0.84%) 내린 2249.92를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다우지수는 2만 선에 20포인트 이내까지 접근했지만 다시 후퇴했다. 지난 23일까지만 해도 카신 디렉터는 다우지수 2만선 연내 돌파 가능성을 50%로 점쳤었다. 하지만 카신 디렉터는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로 증시가 상승하는 산타랠리가 원동력을 잃으면서 2만선 돌파 가능성도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앤디 브래너 내셔널얼라이언스 신흥시장 국채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의 영향으로 주식 매도세가 일어나 연말 다우지수 2만선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브레너 책임자는 “증시에서 나타난 매도세의 상당 부분을 연기금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기금이 최근 증시 상승세 이후 연말 직전 보유 지분에 대한 균형을 맞추려고 매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너는 미국 재무부가 이날 34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를 입찰한 것도 채권과 주식의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려는 연기금의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재무부가 국채를 입찰하게 되면 연기금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국채 매입과 주식 선물 매도가 동시에 일어난다. 재무부는 이날에 이어 29일에도 280억 달러어치의 7년 국채를 입찰한다. 브레너 책임자는 “7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오늘과 같은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다우지수가 2만선 돌파는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신 디렉터도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주식시장 매도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금의 주식과 채권 비중 재조정 움직임으로 매도된 주식 물량이 350억~50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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