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혜 의혹'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특검 출석

입력 2016-12-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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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 모철민 前 수석도 참고인 조사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연합뉴스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0) 씨 일가에 특혜성 지원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을 29일 불러 조사중이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사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검에서 삼성 관계자를 공식적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최 씨 측을 지원하게 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삼성 측의 금전적 지원이 대가성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삼성 역시 처벌이 불가피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 당시 김 사장은 최 씨 모녀와 최 씨 조카 장시호(37) 씨에게 금전적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에게 한국동계스포츠센터에 후원금 16억 2800만 원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 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형표(60)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문 전 장관은 전날 오전 1시 45분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문 전 장관이 구속되면 특검 출범 이후 첫 구속자가 된다.

한편 김 사장 출석 직후 모철민(58) 전 교육문화수석(현 주프랑스 대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입국한 모 전 수석은 당초 이날 오전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건강 상 이유로 오후에 출석했다. 모 전 수석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시한 것인지', '블랙리스트가 문제 있다고 한 번도 생각 안했는지', '사무관들이 작업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는데 본인은 안느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함구한 채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모 전 수석은 최대 1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문화계 인사 명단은 김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뒤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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