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이승철 부회장 내년 정기총회서 사임

입력 2016-12-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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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뉴시스 )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뉴시스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사임한다.

허 회장은 28일 회원사에 발송한 서신을 통해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주도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데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며 사임의 뜻을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전경련 회원사들에 발송한 레터에서 “최근 전경련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회원 여러분께 많은 격려와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은 회원 여러분을 비롯한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 전경련은 빠른 시일 안에 회원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오는 (2월) 정기총회까지 여러 개선방안 마련에 힘을 보태고 저는 회장직을 물러날 것이며 전경련을 이끌어주실 새로운 회장님을 모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철 부회장도 2월 정기총회에서 사임한다. 전경련은 연임 횟수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허 회장과 이 부회장이 의사를 밝히고 회원사들의 의결을 받으면 연임할 수도 있다. 두 사람이 내년 2월 총회에서 사임을 결정한 것은 현 사태에 대한 책임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재계에서는 전경련 탈퇴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LG가 내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원사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삼성과 SK도 탈퇴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 탈퇴의사를 밝히는 기업들은 앞으로 더 나올 전망이다. 이에 전경련은 내년 2월 정기 총회 이전에 향후 진로에 대한 결론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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