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절벽 오나? 12월 소비자심리,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입력 2016-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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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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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미국 금리 인상, 트럼프 당선 등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안감에 소비자 심리가 두달 연속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소비자들은 소비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해, ‘소비절벽’에 따른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에 비해서 1.6포인트 내린 94.2로 조사됐다. 이는 2009년 4월(94.2) 이후 최저 수준이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등 나라 안팎 정치ㆍ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비 지출 및 경기 판단에 대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소비지지출 전망과 현재 경기판단은 전달대비 각각 3포인트 내린 103, 55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은 전달대비 12포인트 오른 124로 조사됐다. 다만, 주택가격전망은 전달에 비해 10포인트 내린 97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과 탄핵 정국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기 관련 인식이 안좋아졌다”며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수준전망이 올랐고, 최근 당국의 규제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주춤한 부분은 주택가격전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린 2.4%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2.5%로 전달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공요금이 절반을 넘는 56.0%를 차지했다. 이어 공업제품(43.5%), 집세(33.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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