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벌써 백악관 정책참모 역할?…“의원들과 보육입법 논의”

입력 2016-12-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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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의원들과 접촉을 늘리며 입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가 의원들과 전화 통화로 보육 입법을 이야기했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방카는 지난 9월 공화당의 케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의원을 포함한 국회의 여성 의원들과 접촉한 뒤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대선 기간에 육아 휴직 도입과 같은 여성 정책을 고안해 트럼프의 여성혐오적인 발언이 미치는 타격을 상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9월 펜실베니아 주 교외 지역에서 연설하면서 미국 가정의 육아 비용을 낮추는 정책을 제안했다. 당시 트럼프는 저소득층 가정에 보육비를 공제하고 육아에 드는 비용을 비과세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고용주가 유급 출산휴가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6주의 유급 출산 휴가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급 출산휴가 보장은 이방카가 생각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 몇몇 주에서 유급 출산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4월 6주간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는 조례를 의결했고, 뉴욕 주는 3월에 12주간 부분 급 출산휴가법을 통과시켰다. 실리콘밸리의 주요 대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짧게는 6주에서 길게는 1년간 유급 출산휴가를 주지만 기업 재량인 경우가 많아 출산휴가를 쓰지 못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트럼프는 보육 정책을 언급하기 전 이방카가 보육 정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방카는 이 문제에 관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미국에는 많은 한부모 가정이 존재한다”며 “그들이 건강한 중산층으로 살 수 있게끔 믿음을 주는 게 우리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방카는 “그동안 정책은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에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이방카는 트럼프 취임 뒤 당분간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며 백악관 집무실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정권인수위원회는 취임 뒤 이방카가 백악관 이스트윙에서 거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트윙은 영부인의 집무실로 사용되는 곳이다. 영부인이 될 멜라니아는 막내 아들 배런의 학교 문제 때문에 내년 6월까지 뉴욕 트럼프타워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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