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통화요금 할인 '3社3色'

입력 2007-10-17 08:02 수정 2007-10-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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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ㆍLGT, SKT 견제 위해 요금 할인폭 대폭 늘려

이동통신 3사 모두 ‘망내할인요금제’ 등 파격적인 할인요금제를 출시키로 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본격적인 요금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이 ‘망내할인요금제’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LG텔레콤에 이어 KTF도 파격적인 할인요금제 출시에 동참했다.

후발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은 파격적인 할인요금제 출시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SK텔레콤으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고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 SKT, 시장점유율 50% 넘어 할인 기회도 많을 듯

SK텔레콤은 기본료에 2500원을 더 내면 자사 가입자가 통화시 요금을 50% 할인해주는 ‘망내할인요금제’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할인요금제는 자사 가입자끼리만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입자가 2150만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후발사업자보다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후발사업자들이 더욱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더라도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망내할인요금제’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망내할인요금제’가 할인폭으로 볼 때 10% 미만이지만 가입자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인식돼 이통시장이 SK텔레콤으로의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돼 경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KTF, ‘망내외 30% 할인요금제’로 SKT 견제 나서

KTF는 모든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자사 가입자간(망내)는 물론 타사 가입자(망외)와의 통화시에도 요금을 할인해주는 요금제를 내달 출시한다.

SK텔레콤의 ‘망내할인요금제’로 인한 가입자 이탈을 우려해 자사는 물론 타사 가입자와의 통화시에도 동일하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파격 요금제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KTF는 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에 월정액 2500원을 더 내면 휴대폰간(M-M) 모든 음성 및 영상통화료를 30% 할인해주는 ‘전국민 30% 할인요금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음성통화 뿐만 아니라 영상통화도 할인대상에 포함해 영상통화 이용 확산을 통한 3세대 이동통신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에 월정액 2500원을 추가하면 KTF 고객간 통화는 물론 일반 유선전화와 KT파워텔 TRS로 거는 모든 음성 및 영상통화료에 대해서 50% 할인을 제공하는 ‘KT패밀리 50% 할인요금’도 함께 출시한다.

◆ LGT, 망내 무료통화 20시간 제공으로 가입자 결속력 강화

LG텔레콤은 자사 가입자간 통화시 월 20시간 무료통화 혜택을 주는 파격적인 요금제 등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F가 가입자간 통화시 일정비율의 요금을 할인해주는 반면 LG텔레콤은 아예 자사 가입자들끼리 통화할 때 월 20시간 무료통화 혜택을 주는 ‘망내 20시간 무료통화 요금제’로 가입자 이탈 방지에 나섰다.

통화패턴이 가족, 친구 등 특정한 사람들에게 치중되는 가입자에게 유리한 요금제로 모두 LG텔레콤에 가입하면 월 20시간 동안 통화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결국 LG텔레콤의 파격 요금제는 경쟁사의 요금제보다 자사 가입자간의 결속력을 강화해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기본료 1만5500원을 내면 자사 가입자간 통화시 20시간까지 100% 할인이 주고, 가입비 4만1000원을 내면 망내 20시간 무료통화와 망외 300분 무료통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기본료 1000원을 더 내면 자사 가입자간 통화시 요금의 50%를 할인해준다.

LG텔레콤은 자사 가입자의 평균 음성 통화량이 186분임을 고려하면 망내 20시간 무료통화는 사실상 망내 통화에 대한 전면 무료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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