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대선 시계] 새누리·무소속… 신당? 반기문, 어디서 나오나

입력 2016-12-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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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준비 김무성 의원도 반 총장 영입 위해 공들인다 후문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파면’을 결정하면 조기 대선이 불가피하다. 헌재의 심리 기간이 최장 180일이고, 헌재 결정 이후 2개월 내 대선을 치르게 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8월이면 대선을 치르게 된다.

선거 과정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현재로서 가장 큰 변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출마지와 새누리당 비박계의 신당 창당으로 압축된다. 두 변수는 서로 엮일 수도 있는 부분이다.

반 총장의 출마지가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이유는 그가 가진 파괴력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1~2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새누리당 친박계에서 반 총장을 접촉해 영입을 추진했지만, 반 총장은 한 번도 확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최순실 사태로 박 대통령이 의회 손에 탄핵되면서 직접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반 총장 측에 반 총장을 꽃가마 태워 모셔오겠다고 했더니 ‘그곳엔 반 총장이 탈 인력거조차 없다’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쪽에서도 반 총장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인다는 후문이다. 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에서도 반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반 총장은 국내 외곽조직 등을 확대해가며 사실상 대선가도를 밟고 있으면서도 총장직 이임을 보름 앞둔 15일 현 시점까지 출마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막판까지 정치권의 상황을 파악하며 몸값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반 총장 측 관계자는 “반 총장의 대선 출마는 확정적”이라면서도 “정당으로 나설지, 무소속으로 나설지, 심지어 언제 입국할지조차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만 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신당의 탄생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과거 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늘푸른한국당을 주도하고 있고, 최근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

비주류 구심점인 김무성 의원도 “신당 창당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측근들은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은 물론 국민의당 등 야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이 문제를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얼마나 많은 비주류 의원들이 따라 나설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면 대선 국면에서 큰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덩치를 불려 나올 경우 야권과의 연대나 통합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비박계 한 중진 의원은 “탈당파의 숫자보다는 국민적 지지가 얼마나 큰 대선후보를 영입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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